DAILY

視覚芸術家ソ・ダソムの連載 「Texture」第十一回

韓国の友人アーティストのソ・ダソムから、毎月届く手紙のような原稿。今回はダソムが今年の8月から新しくはじめたプロジェクト「Studio Practice makes practice」について。韓国で育ち、感じてきた細やかな感覚と、季節感を大切にしたケータリングの事業を始めたようです。

ソウルもそろそろ銀杏の葉が色づいてくる頃。韓国を旅するなら「今」と、韓国の友人たちからすすめられる季節がやってきました。韓国の秋の気配を想像しながら、読んでいただけると嬉しいです。

それでは、ゆっくりとどうぞ。

Texture_11

この文章を読んでいらっしゃる方が、どれだけ覚えているかわからないけれどは、10ヶ月前に私が初めてTextureの連載を始めた時、今まで仕事としてやってきた創作活動について説明をした。その後、今年の序盤は体調が悪かったため、健康管理に努め、今はだいぶ良くなった状態で去年の夏(8月)に新しいプロジェクトを始めた。今年の初めは体調がとても悪く、体と心のケアをする以外に何もせず、休ま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思いでいっぱいだった。

もともと行っていた食べ物を媒介にしたプロジェクト「Practice makes practice」の前に「Studio」を付けて、商業的なキュリナリー(culinary)プロジェクトを始めた。スタジオバージョンの仕事と既存の創作プロジェクトは、最終的に見える成果物も違うが、特に始める構想の段階と、その後の作業の方向が大きく違う。

従来の創作の作業は、自分の個人的な疑問や問題意識から出発し、その内容を共有するための文章を書き、参加者と一緒に集まって考えるワークショップを構想し、人と対話するための媒介として料理をどのように使うことができるかを考え、ワークショップで使うハンドアウト(資料)やポスターを準備する。一方、新しく始めたスタジオ「Studio Practice makes practice」のアプローチは、ご想像の通り、クライアント(作家とギャラリーや企業)が先に依頼をし、イベントの人数やニーズに合わせてコンセプトやビジュアルをこちらが構想し、協議の上、構想を状況に合わせて準備し、実現していくというものだ。

<写真1>新しいインスタグラムを開設 @studio.practice.makes.practice

 

<写真2>スタジオが追求する美しさのコードを表現した写真。昨年、ドイツのフランクフルト美術館で直接撮影した。

食べ物という媒介は、日常と接していて、人々を比較的無条件に引き寄せることができる、呼応度の高い装置であることは確かだが、だからこそ、芸術として内面的な部分を共有し、仕事の領域に引き込むことは難しい部分が多い。そのため、プロジェクトを始めるときから現在に至るまで、常に悩んでいる部分でもある。一方、スタジオの創作作業では、クライアントにコンセプトやアイデアを提示し、調整し、視覚化することが主な仕事なので、反応も即座に得ることができるし、特に難しいことはない。ただ、私を手伝ってくれる人材や体力的な限界を解決できるように、チームを組ま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は、課題として残っている。

実はこのプロジェクトを始める頃には、言葉だけの「スタジオ」ではなく、実際に料理ができるスタジオを確保し、その場を作ることから始めようと思っていたのだが、気に入ったスペース・時期・金銭的な問題の3つを考慮した結果、まだスペースは確保できていない状態だ。それでも早ければ今年中に、遅くとも来年初めまでには実際のスペースを確保して、より積極的に活動したいと考えている。

それでは、スタジオ「Studio Practice makes practice」の作業の方向性、また既存で同じような活動をしている多くの企業と比べてどんな長所があるのかを、どのように見せたいかについてお話したいと思う。簡単に言えば、自分の強みを生かせる部分はディテールを作ることで、私は普段から人や周囲の環境を観察することが好きなので、短い時間でも会話を通してクライアントの好みや話し方、表情などから捉えたいくつかのポイントを、その時々の季節感とともに表現することを追求している。

二つ目は、どんな料理を作っても「韓国らしさ」が浸透するように表現することで、断片的で固定的なイメージのキムチやビビンバ、テンジャンチゲのような有名でコミュニケーションしやすい言語の形の中で最も明瞭な「名詞」ではなく、1980年代から2020年代、私が生きている間に一緒に変化してきた韓国の「気配」を表現することだ。これは名詞とは対照的に、言語で具現化することすら難しく、曖昧な、かなりプライベートな領域である。 そのため、共感しない方もいらっしゃるかもしれないが、私たちは皆個人であり、経験した時間と空間の違いから生じる差異を楽しむことができるはずだと思う。むしろ、食べ物の種類は必ずしも韓国料理でなくても、韓国でよく使う食材の組み合わせや上着の着こなし、季節の感覚や節句に関連した食べ物、もっと具体的に個人の経験に限定された感覚のようなものを混ぜて表現するのだが、いくつか例を挙げると、「韓国人ならこの季節にこの果物を必ず食べてしまうけど、私は祖母から受け継いだこの器に、その果物をこんな風に切って食べたいんだ」とか、「今日は雨が降るから、どうやらこの料理にこのお酒がとても合いそう。私たちが20代の頃から雨が降ったら、必ずそこに行っていたよね」というような些細で個人的なイメージに近い。このような感覚は、韓国人として韓国に住んでいて体得した非言語的で共感覚的(synesthesia)なイメージを表現することを目指して、私がスタジオワークをするときに一番表現したくて、楽しく創作ができる部分だと思う。

このような感覚は一つに固定することができず、刻々と変化する私たちの感情のようなもので、このような個人的なものが私が考える最も韓国的と言える領域ではないかと思うのだ。こつこつと用意したディテールは、(スタジオワークの)様々な面から微妙に現れ、人々はそのディティールを各々の方法で十分に読み取ることができると期待している。 来月更新の<Texture 12>で、もう少し具体的な事例を挙げて、お話してみようと思う。

<写真3> 最初のプロジェクトであったムン・ヨンウク・チェ・ウンジ作家の2人展 <Mirrored House> Opening reception

<写真4>二回目のプロジェクト ソン・ジョンミン作家の個展 <Personal moment> Opening reception

Texture_11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얼마나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10개월 전 처음 Texture 연재를 시작할 때 내가 그동안 작업으로 해온 활동에 대해 설명했었다. 그 이후 올해 초에는 몸이 안 좋아 건강 관리에 힘썼고 지금은 또 많이 좋아진 상태로 지난여름(8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아주 많이 컨디션이 떨어져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 외에 아무 활동도 하지 말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원래 음식을 매개로 하는 프로젝트 ‘Practice makes practice’앞에 ‘Studio’를 붙여서  상업적인 컬리너리(culinary)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튜디오 버전의 일과 원래의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보이는 결과물도 다르지만 특히 시작하는 구상 단계와 이후 작업 방향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기존의 작업은 나의 개인적인 궁금증이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그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글을 쓰고 함께 모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워크숍을 구상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한 매개로 요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워크숍에 사용할 핸드아웃이나 포스터를 준비한다. 반면 새롭게 시작한 스튜디오(Studio Practice makes practice)의 접근 방식은 여러분이 짐작하듯이 클라이언트(작가와 갤러리 또는 회사)가 먼저 의뢰를 하면 행사의 인원이나 요구에 맞게 컨셉과 비주얼을 구상해주고 협의 후 구상을 상황에 맞게 준비해 실현해 내는 것이다.

<사진1>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 @studio.practice.makes.practice

<사진2> 스튜디오에서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코드를 나타낸 사진. 작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관에서 직접 촬영하였다.

음식이라는 매개는 일상과 맞닿아 있어 사람들을 비교적 조건 없이 끌어들일 수 있는 호응도가 높은 장치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술로써 내밀한 부분을 공유하고 작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에 스튜디오 작업에서는 클라이언트에게 콘셉트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조율하고 시각화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반응도 즉각적이고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다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이나 체력적인 한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가야 한다는 사실은 숙제로 남아있다. 사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즈음 말로만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요리가 가능한 스튜디오를 구해 그 장소를 만들어 가는 것부터 작업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공간-시기-금전적인 문제의 3박자를 고려하다 보니 아직 공간은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실제 공간을 마련해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스튜디오 작업의 방향성과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들과 다르게 좋은 부분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 이야기 해 보려 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나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부분은 디테일을 만드는 것인데, 나는 평소 사람과 주변 환경 관찰을 좋아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취향이나 말투, 표정 등에서 포착한 몇 가지 포인트를 행사 즈음의 계절감과 함께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어떤 음식을 만들더라도 ’한국다움’이 스며들게 표현하는 것인데 단편적인고 고정적인 이미지의 김치, 비빔밥, 된장찌개같은 유명하고 소통하기 쉬워 언어의 형태 중 가장 명료한 ‘명사’가 아닌 1980년대부터 2020대 내가 사는 동안 함께 변화한 한국의 ‘낌새’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명사와 대조적으로 언어로 구현하기조차 까다롭고 모호한 다분히 사적인 영역이다. 때문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는 모두 개인이고 경험한 시간과 공간의 차이에서 생기는 다름을 즐겨 넘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오히려 음식의 종류는 꼭 한국음식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재료의 조합이나 상의 차림새, 계절의 감각 또는 절기와 관련한 음식, 더 구체적으로 개인의 경험에 국한된 감각 같은 것을 섞어서 표현하는 것인데 몇 가지를 예로 말하면 “한국 사람이라면 이 계절에 이 과일을 꼭 먹고 넘어가 근데 나는 외할머니가 물려주신 이 그릇에 이렇게 잘라서 먹고 싶더라고” 또는 “오늘 비가 오니까 아무래도 이 음식에 이 술이 아주 찰떡일 것 같은데? 그때 우리 20대 때부터 비오면 꼭 거기 갔었잖아”같은 사소하고 개인적인 심상이다. 이런 감각은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체득한 비언어적이고 공감각적(synesthesia)인 심상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내가 스튜디오 작업을 할 때 가장 잘 표현하고 싶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감각은 하나로 고정할 수 없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의 감정 같은 것인데 이런 개인적인 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한국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는 것이다. 내가 꼬깃꼬깃 준비해 넣은 디테일은 여러 가지 면모에서 은은하게 드러나고 사람들은 그것을 각자의 방법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렇다면 다음 <Texture 12>에서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예를 들어 이야기 해보겠다.

<사진3> 첫 번째 프로젝트 였던 문연욱 최은지 2인전 <Mirrored House> Opening reception

<사진4> 두 번 째 프로젝트 손정민 작가 개인전 <Personal moment> Opening reception

ソ・ダソム

서다솜
ソ・ダソム
1984年12月生まれ。
視覚芸術家

2007年3月 梨花女子大学 造形芸術大学 陶磁芸術専攻学士
2013年3月 ベルリン フンボルト大学交換留学生
2014年8月 梨花女子大学教員養成大学 教育大学院美術教育専攻修士

<経歴と活動>
2017年
・メキシコ メキシコシティにて
クラトインベルティド レジデンス入居作家(韓国文化芸術委員会後援)
・香港・Kong Galleryにて
ワークショップ “A Hundred Moons”

2018年
・韓国 光州 5.18記念文化センターにて
5.18記念文化財団 国際学術大会発表者「民衆美術,失敗で定義できない多衆の力」
・韓国 光州 アジア文化財団
ACC創作空間ネットワーク フィリピンパビリオンコーディネーター
・韓国 光州 ホットハウスにて
2018光州ビエンナーレ フィリピンパビリオン コーディネーター
・ノルウェー、スウェーデン、デンマークにて
北ヨーロッパ招待リサーチ(OCA ダニッシュアートカウンシル後援)

2019年
・韓国 光州にて
光州ビエンナーレパブリックリサーチプログラム 参加作家
ワークショップ “A Locality Observation in Gwangju”
ワークショップ “手にしたものはなんですか?”

2020年
・韓国 光州 ポボ食堂にて
ワークショップ “山のお菓子”
3人展「先に言う招待の言葉」企画、参加作家
団体展 “Amoeba” 参加作家

2021年
・韓国 釜山 芸術地球Pにて
個人展「失礼します、この近所にもしかして花屋さんはありますか?」
釜山 芸術地球Pレジデンス 入居作家

2022年
・韓国 光州 ヘユムにて
個人展「生きること、食べること、寝ること」
光州文化財団地域文化芸術特性化支援事業支援作家
・イタリア ベニス Spazio Berlendisにて
光州ビエンナーレ 5.18ベニス特別展示「花の咲く方へ」参加作家